-차량 이용시 주의사항부터 통신 끊겼을 때 이용하는 어플 정보까지 -실종자 인상착의 실시간 공유해 사람 찾기도
[헤럴드경제=성기윤 기자]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주변이 초토화된 가운데 긴급한 재난 상황에서 시민들은 SNS로 각종 정보를 공유하면서 산불 피해에 대비했다.
SNS에는 산불 인근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이들을 위해 때 유해 연기를 막는 방법이 공유됐다. 트위터 사용자 ‘dir***’는 트위터에 자동차의 내기순환모드 버튼 사진과 함께 “자동차로 탈출하시는 분들은 꼭 차량 내기순환 모드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위에 있는 버튼을 눌러 불이 들어오면 외부 공기가 차내로 유입되지 않습니다”라고 올리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글은 6600회 이상 리트윗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비슷한 내용의 글들이 화재 당시 상황과 함께 공유됐다.
화재로 인해 통신이 두절될 경우를 대비하는 방법도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bts***’는 통신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한 메신저 어플을 소개했다. 그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메신저 어플이라 인터넷이 끊겨도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블루투스를 이용해 통신거리가 짧지만 여러 사람이 사용하면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해당 트윗은 3200회 이상 리트윗됐다.
이례적으로 빠른 대형 산불 때문에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두절된 경우에 실종자의 이름과 인상착의를 공유해 실시간으로 사람을 찾아주기도 했다. ‘속초 사람 찾아요’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실종되거나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의 인상착의를 받아 실시간으로 취합해 게시글을 올려줬다. 실제로 여기서 사람을 찾은 경우도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사람 찾기는 이어졌다. 아이디 ‘eun***’는 할아버지를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다. 파출소 119, 재난대책본부까지 모두 연락을 했는데도 소용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3시간여만에 할아버지를 찾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실 줄 정말 몰랐다”면서 ‘일면식도 없는 분들이지만 저보다 더 애써주신 노고와 건네주신 따뜻한 위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4일 오후 7시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가 속초 시내로 확산하면서 큰 피해를 남겼다. 정부는 다음날인 5일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마련, 재해구호물품 지급 등 긴급생활안정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사상자에게는 장례·치료 지원, 재난심리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