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급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와 관련해 “앞으로 국민을 보다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고농도 수준과 연속성에 따라 더 강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이화영 경기도 부지사, 허종식 인천시 부시장을 만나 “재난 수준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장관은 이달 초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를 언급하며 “수도권 3개 시·도와 환경부가 함께 선도적으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께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현재도 시행 중인 5등급 차 운행제한, 공공부문차량 2부제를 빈틈없이 이행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관리되던 사업장, 공사장 등에서도 조금이라도 배출량을 줄일 여지가 있는지, 국가 보호에서 소외되는 국민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