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5일 자동차업체와 신용카드사 간 수수료율 갈등과 관련해 자동차업계의 경영위기가 악화할 것이란 우려를 담은 의견서를 발표했다.
신용카드사들이 지난 1일 일방적으로 0.1~0.2%포인트의 카드수수료율 인상을 강행해 자동차업계 경영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신용카드사들의 일방적인 수수료율 인상은 자동차업계에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이는 고스란히 자동차 업계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카드수수료율 인상이 경영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업계와 정부의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사들의 수수료 수입은 자동차 구매 시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조달금리가 하락하고, 연체비율이 감소해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 요인은 없는 상태다.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 업계는 판매부진 등으로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5%로 IFRS(국제회계기준)적용 이후 최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 등을 제외한 자동차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더 낮은 1.4%다.
자동차업계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자동차 할인 판매에 나섰고, 정부는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 제고 방안 등을 통해 업계의 경영 회복을 지원 중이다.
이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공정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수료율을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한편 현대차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하나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오는 10일부터 해지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도 11일을 기점으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계획이다.
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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