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탄생 100주년 가족친화-기부 확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로 창업자인 고(故) 이종근 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는 종근당이 나눔의 기업, 가족친화적 공동체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 321명의 장학생을 새로 선정하는 등 46년간 436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기록을 이어갔으며, 최근엔 지방 공장 직원들의 자녀돌봄을 위해 사내 보육시설을 개원했다.
종근당은 지난 28일 충남 천안공장에서 직원 자녀들을 위한 보육시설 ‘종근당 키즈벨 어린이집’의 개원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개원식에는 종근당 김영주 대표와 어린이집 위탁 업체인 한솔어린이보육재단 오문자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근 유아교육 문제로 온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종근당의 사내 보육시설은 직원들이 생업에 매진하면서도 안심하고 아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터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키즈벨 어린이집은 2,960㎡(897평) 대지에 600㎡(182평) 규모의 단층 건물로, 자연친화적인 구조에서 아이들이 실내∙외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 유아 49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9명의 보육교사가 아이들을 담당한다.
키즈벨 어린이집은 만1세부터 만5세 사이의 자녀를 둔 종근당 직원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근무시간에 따라 종일반과 맞춤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천안공장 정문 앞에 위치해 학부모들이 출퇴근 시간과 휴식 시간에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운영은 영∙유아 전문 보육기관인 한솔어린이보육재단에서 맡는다.
어린이집은 실내의 천장을 높이고 한쪽 벽면을 유리로 만들어 자연채광을 최대화 했다. 특히 건물 가운데에 위치한 마당에 실외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모든 공간에서 놀이터로 접근할 수 있고, 교사들이 어느 곳에서나 아이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아이들이 책과 쉽게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실내에 2층집 모양의 어린이 도서관을 만들었으며, 오감발달을 위한 모래놀이터, 어린이 텃밭, 야외 정원 등을 마련하여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키즈벨 어린이집의 첫 학부모가 된 종근당 천안공장 손성위 주임은 “외부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낼 때는 등∙하원 시간과 출∙퇴근 시간을 맞추기도 부담스러웠고 근무시간에 아이를 볼 수 없어 늘 불안했다”며 “회사에 안전하고 전문적인 보육프로그램을 갖춘 어린이집이 개설되어 걱정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종근당의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바탕은 직원”이라며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확대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종근당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