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 기자들의 ‘한 지붕 동거’가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숙소사 베트남 하노이 시내 멜리아호텔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세계가 술렁였다. 같은 호텔에 미국 백악관 기자들의 프레스센터가 차려질 예정이었기 때문. 그러나 미국 측이 멜리아호텔에 차리기로 했던 백악관 기자들의 상주 프레스센터를 막판에 다른 곳으로 옮겼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실은 26일 오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미디어 센터가 멜리아호텔에서 국제미디어센터(IMC)로 옮길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변경된 프레스센터는 베트남-(옛)소련 우정노동문화궁전으로 알려졌다. 미국 취재진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멜리아호텔에 도착하기 몇시간 전에 프레스센터를 옮겼다.

백악관이 정상회담 하루 전에 돌연 장소를 변경한 것이 미국의 자발적인 결정인지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하노이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25일 오후 5시경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나서 10분도 채 걸리지 않아 북한대사관에 도착해 50여분 간 머문 뒤 5시 59분께 대사관을 나섰다. 이는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한 뒤 첫 번째 외부일정이다. 숙소에 들어온지 6시간만에 첫 대외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대사관 일정을 마친 뒤 숙소로 바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수행원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던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26일 오후 하노이에 도착해 정상회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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