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상장 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통해 상장사 지주회사 업종분류 체계를 개선한다. 현행 업종분류 체계상 LG, 풀무원, 한진칼 등 상장사 지주회사가 주력 산업과 동떨어진 ‘금융업’으로 분류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11일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 상장 규정 시행세칙 개정안(1월 25일 개정) 제132조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경우 특성 산업부문 매출액이 연결재무제표 상 50% 이상인 경우엔 해당 산업 업종으로 분류하도록 개정됐다.
기존에는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에 따라 지주회사는 ‘기타금융업’으로 분류됐다. 실제 사업 내용과 무관하게 금융업으로 포함되면서 LG, 넥센, 풀무원, 한진칼,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지주 등의 지주회사도 모두 금융업에 속했다.
이번 세칙 개정에 따라 특정 산업 부문 매출액이 전체 매출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주회사는 해당 업종으로 분류가 바뀐다. 특정 산업 비중이 50% 미만일 경우엔 기존처럼 금융업에 속한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회사의 신청에 따라 업종 분류 변경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업종 심사에서 금융업으로 분류된 지주회사 58개사 중 48개사가 현 주력 사업에 맞춰 업종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지주회사의 업종이 현 주력사업 기준으로 바뀌면서 투자자의 혼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