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7%서 급감 인터넷뱅킹만 급증 직원 1.7만명대 유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은행업무의 창구이용 비율이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은행들이 파업을 단행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큰 영업차질이 없을 것이란 주장이 점덤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전자금융조사팀이 집계한 국내 시중은행들의 금융서비스의 전달채널별 업무처리비중을 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대면(창구)거래 비중이 입출금 서비스 기준으로 전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한 8.4%를 기록했다. 한은이 해당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05년 당시만 해도 27%에 육박했던 창구거래율은 2008년 들어 10%대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줄 하락세를 보이다 급기야 지난해부턴 한자릿수대로 떨어졌다.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인터넷 뱅킹이 은행 업무의 주요 수단으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작년 3분기 현재 전체 은행 업무 수단 중 인터넷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52.6%(입출금 기준)로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다. 2005년만 해도 16%대에 머물러 있던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스마트폰 보급 확산 등과 맞물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자동화기기(CDㆍATM) 이용률도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인터넷뱅킹에 선두 자리를 내준 뒤 수치가 계속 하락하면서 2018년 3분기 기준 30.6%까지 내려앉았다. 전화를 이용한 텔레뱅킹 이용 비중도 같은 기간 8.3%를 기록하면서 창구 거래 비중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스마트폰뱅킹 포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작년 3분기 현재 국내은행의 등록자수는 1억4319만명(복수은행 가입시 중복합산)으로 전기 대비 1.8% 증가했다. 국민이 1인당 평균 2개 이상의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셈이다.
한편, 은행들의 직원수는 2005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 창구거래 비중은 그 사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지만 각 은행들은 유사한 수준에서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디지털 뱅킹 시대에 발맞춘 인원 효율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경우 2005년 3분기 기준 총임직원수가 1만7010명이었는데 13년이 흐른 2018년 3분기 현재 1만6858명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2006년 1만1000명 대에서 작년 1만3000명대로 되레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