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물질 ‘HL237’ 임상 1상 계획 승인 -기존 억제제가 가진 독성 및 부작용 없어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림제약이 염증을 직접 억제하면서도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선도형 면역질환융합연구사업단의 조미라ㆍ신동윤 교수팀이 한림제약으로 기술이전한 ‘HL237’ 후보물질을 이용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의 임상 1상 단회투여(SAD)시험을 완료하고 반복투여(MAD) 시험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단회투여(SAD)와 반복투여(MAD)는 신약개발의 임상 1상 초기시험과 후기시험을 뜻하며 주로 성인 기준 1회 용량과 반복투여용량에 대해 내성용량의 범위를 확립하는 임상시험 단계를 말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전신 자가면역질환으로 초기에는 염증면역세포가 관절의 활막에 침윤과 염증이 발생하는데 점차 주위의 연골과 골로 염증이 번져 관절 파괴와 변형을 초래하는 질병이다. 또한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결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궤양 등의 관절 외 증상도 발생한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그 반응만을 억제하는 특이 면역억제제와 그렇지 않은 비특이적 약제로 나뉜다. 이론상으로는 특이 면역억제제 작용이 뛰어나지만 임상적으로 쓰이는 약제는 대부분 비특이적 약제들이다.
HL237 약물은 기존의 비특이적 면역억제제와 달리 강력한 면역조절 효능을 기반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억제하는 치료효능을 가졌다.
조미라ㆍ신동윤 교수팀과 한림제약은 질환동물 모델에서 HL237 약물이 단백질(mTOR-STAT3)의 신호전달 체계를 조절해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을 일으키는 Th17세포는 억제하고 면역을 조절하는 Treg세포는 활성화하는 효능을 입증했다.
HL237은 임상1상 단회투여(SAD) 결과 약동학적 특성을 보였으며 내약성을 평가한 결과 용량 비례적인 약물 이상반응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단회투여(SAD)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될 반복투여(MAD) 시험은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HL237 약물을 반복 경구 투여하면서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조미라 가톨릭 의과대학 교수는 “HL237 약물은 기존의 자가면역 질환에서 사용되고 있는 면역억제제와 달리 독성 및 부작용이 없으며 과도한 병적 면역상태를 이상적으로 조절하는 면역조절제 개념을 가진 치료물질”이라며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단순 염증 억제제 또는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및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이라고 말했다.
치료제가 상용화에 성공하게 되면 520억달러 규모의 관절염치료제 시장에서 얻게 될 이득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휴미라’, ‘엔브렐’ 등의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들은 주로 류마티스관절염 등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