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 작년 첫 생산규모 10조원 돌파 -생산규모 9.3%, 수출 11.2%, 고용 6.5% 증가 -매출 발생 바이오기업, 절반 손익분기점 못넘겨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가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바이오기업 약 30%는 매출이 없는 상황이고, 매출 발생 바이오기업 중 절반 정도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산업자원통상부가 국내 바이오기업 984개사를 대상으로 한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0조1264억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다,바이오산업 생산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바이오의약 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보다 9.5% 증가한 3조8501억원으로 총생산의 38%를 차지했다. 면역항암제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기면역질환치료제를 일컫는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 혈액제재, 백신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서비스 산업 생산도 위탁생산·대행서비스, 분석·진단 서비스 수출에 힘입어 39.3% 증가한 8136억원에 달했다. 바이오화장품과 바이오연료 등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의 생산은 9.2% 증가한 1조4564억원이었다.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바이오산업 수출액은 5조1497억원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1조6456억원(12.7% 증가)으로 3조5041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했다. 국내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은 4만4269명으로 전년보다 6.5% 늘었고 투자 규모는 2조2162억원으로 8.1% 증가했다.

바이오의약산업(8.9%), 바이오식품(5.0%), 바이오서비스(12.2%), 바이오의료기기 외 산업분야(3%)는 고용이 증가한 반면 바이오화학·에너지 산업(-0.3%)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바이오기업 가운데 손익분기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거둔 곳은 전체의 절반에 못 미쳤다.

실태조사 기업 984개에서 미응답 기업 95개를 제외한 889개 중 매출이 발생한 기업은 644개(72.4%)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손익분기점 미만의 매출 발생 기업은 344개(53.4%), 손익분기점 이상의 매출 발생 기업은 300개(46.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