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동해안의 여름철 대표 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시기 변경에 대해 포항시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지난 2004년 첫 행사를 시작해 올해까지 15차례 이어진 포항국제불빛축제,
첫회인 2004년부터 3년 간은 '포항시민의 날'이 낀 6월에 열었지만,이후엔 줄곧 여름휴가 절정기인 7월 말에 열리고 있다.
올해도 축제기간인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184만명이 찾아 국내 대표 축제의 명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개최시기에 대한 논란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축제가 열리지 않아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름에 굳이 행사를 개최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다.
또 짙은 해무로 인해 화려한 불꽃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2011년을 비롯해 해마다 폭염과 태풍, 장마 등 궂은 날씨로 축제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름보다는 비수기인 봄이나 가을에 축제가 열리는 게 더 큰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그러나 포항시는 해양관광도시인 포항에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가 없고, 피서 인파가 몰릴 때 축제가 열리면 홍보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개최시기를 7월 말에서 8월 초로 12년째 고수하고 있다.
가뜩이나 피서객이 몰리는 피서절정기에 대규모 축제가 열리는 것은 교통혼잡은 물론,지역경제활성화 측면에서도 효과가 반감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28일 오후 4시부터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의 개최시기 변경 검토를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연다.
앞서 포항시는 경북 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지난 9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876명이 참여한 포항시 주민참여 온라인 정책투표와 포항시민&전 국민 설문조사를 사전 진행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대구대학교 서철현 교수(대구대학교 관광축제 연구소장)가 개편방안(시기조정)관련 포항시민, 전 국민, 축제관계자 1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와 더불어 포항시민 및 축제관계자의 자유로운 논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시민들에게 충분한 발언 기회를 제공해 불빛축제의 개편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여론 수렴을 위한 공론화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연대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 시민 분들의 많은 참여로 포항대표축제의 앞날에 같이 고민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시민 공청회는 시민이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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