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 지역 고령자(만65세 이상)의 상당수는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에 사는 비율이 2배 가량 높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의 고령자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39만2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약 188만여명)의 21.8%를 차지해 전국 평균 14.3%(738만1000여명)보다 7.5% 높았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광주전남 고령자 통계’ 현황에 따르면 광주지역 고령화 인구비율은 18만5000여명으로 광주시 전체 인구의 12.3%로 나타났고, 전남은 21.8%에서 2045년에는 45.1%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저출산 및 고령화 영향으로 오는 2040년에는 광주지역 노년 부양비가 현재의 16.8명보다 3배 높은 51.4명까지 부양해야하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계산됐다.

광주지역 고령자 일반가구는 10만3000가구(17.9%)이며,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고령자세대는 36.7%로 2005년 이후 매년 감소세인 반면에 아파트 거주비율은 59.6%로 연립다세대(2.2%) 등보다 압도적으로 높아 소형아파트 공급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 조사결과 광주지역 아파트 거주구성비율이 34.2%(2000년)→41.8%(2005년)→50%(2010년)→56.7%(2015년)→59.6%(2017년)로 조사됐다.

도시지역인 광주와는 달리 농어촌 지역인 전남은 아파트 거주비율은 증가세이기는 하지만 15.7%에 머문 반면 단독주택 거주 고령자 가구가 81.2%로 나타나 지역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지역 고령자(노인) 가구 중 1인가구가 3만6000여가구(34.3%)로 가장 많았고, 부부 2명만 사는 가구도 3만4000여가구(32.7%)로 나타났다.

전남지역은 1인가구가 10만1000여가구(41.1%)였고, 부부만 사는 가구는 7만6000여가구(31.1%)로 3세대 이상(5%) 가구를 훨씬 웃돌았다.

보건분야에서는 광주전남 고령자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뇌혈관 질환이었다.

광주지역 고령자 원인별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암이 798명, 뇌혈관질환이 255명, 심장질환 170명 순이었고, 전남지역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암 830명, 뇌혈관 질환 273명, 심장질환 172명 순으로 통계가 잡혔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아나 틀니, 잇몸 등의 문제로 음식을 씹는데 어려움을 겪는 저작(咀嚼)불편 호소율이 광주의 경우 43.8%로 전년 대비 5.5%P 감소했고 전남지역도 42.4%(전년대비 0.1%P 감소)로 나타났는데, 임플란트 보급 등의 영향으로 저작불편 호소율이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광주지역 6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5만7000여명(31.5%)로 전국 평균과 같았으나, 전남지역의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49%(18만7000명)으로 매년 비율이 상승하는 등 농어촌 지역이 산재된 지역특성이 반영됐다.

통계청은 전남지역 고령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점에서 선제적인 노인복지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