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도 1% 넘는 하락세 -“무역분쟁 이슈 쉽게 해소 안 돼”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국내 증시가 5일 오전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거세게 나타나면서 코스피ㆍ코스닥 지수 모두 1%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65포인트(1.56%) 떨어져 2063.3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239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매수세로 전환했지만 외국인이 781억원, 기관이 1635억원 어치를 동반 매도하는 중이다.
서동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명분이 불충분하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달러 강세, 실적우려, 미ㆍ중 무역분쟁 등 이미 시장에 부담을 줬던 재료들이 반복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가 쉽게 해소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전한 부담이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구가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좋은 논의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국내 증시도 급반등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동필 연구원은 “중국은 무역분쟁과 무관하게 내부적으로 문제가 점점 악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과 관련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와 중국과 관련된 산업에 대해 섣부른 기대를 갖는 것은 피로감만 높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최근 증시의 반등을 이끌었던 삼성전자(-2.27%)와 SK하이닉스(-3.03%)는 다시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전 거래일에 3% 넘게 반등한 셀트리온(0.63%)은 이날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2%)는 3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LG화학(-2.65%)과 POSCO(-4.01%), 현대차(-3.18%), 삼성물산(-2.25%)도 급락세다. SK텔레콤(1.55%)은 5거래일 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 Inc.)와 비소세포 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기술수출 및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개장 전 공시하면서 이날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25포인트(1.05%) 떨어져 683.4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265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01억원, 기관은 528억원 어치를 동반 매도하고 있다.
메디톡스(-3.10%)를 비롯해 스튜디오드래곤(-2.36%), CJ ENM(-2.51%), 펄어비스(-2.62%), 포스코켐텍(-1.54%)는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28%)와 신라젠(1.05%), 에이치엘비(0.54%), 바이로메드(0.3%)는 소폭 오름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