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로 부채비율 323%→70%대로 낮춰 제주도 외국관광객 98% 증가…사업성 좋아져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1일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를 추가 상장해 주목된다. 최근 2158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70%대로 낮아졌고,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롯데관광개발측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유상증자를 완료한 총 1860만4651주(주당 1만1600원)의 신주를 1일 추가 상장해 기존 12%에 불과했던 유통 물량이 37%로 많아졌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성공으로 롯데관광개발의 자본 총액은 반기결산 기준 689억원에서 2847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은 323.41%에서 78.27%로 대폭 낮아졌다. 지난해 8월 발행한 전환사채 400억원 중 아직 미전환 상태인 375억이 남아 자본으로 전환하면 부채비율은 57.52%로 더 내려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1차 및 2차 중도금과 인테리어 공사비, 운영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제주 노형동에 여의도 63빌딩 1.8배 규모, 제주 최고 높이 38층으로 지어지는 이 리조트는 내년 10월 완공된다. 최근 마카오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10년간 총지배인을 역임한 폴 콱을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자리할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총지배인으로 선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200% 이내면 우량기업으로 본다”며 “부동산개발사업의 자금조달과 재무건전성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고 있는 점도 롯데관광개발에 호재로 평가된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만8517명으로 전년 동기(6만4673명)보다 98.7% 증가했다. 특히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후폭풍으로 급감했던 중국 관광객이 매월 전년 동기 대비 53~74%씩 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예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jumpcu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