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3분기 실적 발표 -해외 매출 3분기까지 535억원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 인기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박카스가 해외에서도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지 1년 만에 또 다시 수출액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앞으로도 해외 수출 순항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동아에스티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 감소한 140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 부문 수출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3분기 수출액은 3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355억원)에 비해 1% 상승했다.
해외 매출 증가는 박카스가 주도했다. 박카스는 지난해 3분기 160억원에서 18.5% 증가한 19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수출액 기준 2016년 1분기(208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이에 박카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수출액은 535억원까지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653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카스의 이런 수출 호조는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의 인기에 따른 것이다. 국내에서는 유리병 형태로 판매되는 것과 달리 캄보디아, 미얀마, 필리핀, 대만, 과테말라 등에서는 캔 형태로 된 박카스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바까’로 불리는 박카스는 2009년 출시 이후 3년 만인 2011년부터 드링크류 중 ‘레드불’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유리병 대신 캔, 2배 이상 늘린 용량 등 현지화를 통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국민 드링크로 자리를 잡았다. 매년 수출액을 늘리며 지난 해에는 전체 해외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62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약 2억캔에 이르는 액수다.
이웃국가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지난 6월 박카스를 공식 출시한 베트남에서는 축구로 인해 베트남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을 모델로 선정했다. 베트남에서는 출시 3개월만에 280만캔을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쌓은 박카스의 명성과 함께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잘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