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마동석표 스릴러가 찾아왔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동네사람들’ 언론시사회에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 진선규, 임진순 감독이 참석했다.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되었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다. 마동석이 오랜만에 평범한 캐릭터를 연기했으며 차가운 현실을 담아냈다. 오는 11월7일 개봉한다. ▲ ‘범죄도시’ 이후에 다시 악역을 맡아 부담은 없었나? 마동석과의 재회는 어땠나?“영화 찍었던 시기가 ‘범죄도시’ 찍은 바로 후였다. 마동석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행복하고 좋았다. 시간적으로 따지고 보면 위성락을 하고 나서 이번 역할을 하게 됐다. 심리적으로 다른 변화를 주어야한다라기 보단 또 다른 악역을 하게 된 게 감사했다(진선규)”▲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는 캐릭터인데,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연기했나?“나의 목표는 그냥 서있어도 이 사람이 내는 아우라가 불편하길 바랐다. 그러다 보니까 표정을 많이 짓지 않았다. 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나 스스로를 괴롭혔다. 그 느낌을 가지고 가려고 설정을 했다(이상엽)”▲ 김새론이 연기한 캐릭터가 전형적인 설정이 있는데 두 친구를 통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나?“사실 기본적인 전형성을 가진 캐릭터이긴 하지만 실종된 여고생과의 감정이 다가가길 바랐다. 여고생 캐릭터를 잘 알지 못한다. 현장에서도 김새론에게 의존하다시피 했다. 대사도 모니터를 받았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스릴러지만 친구들의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다(임진순 감독)”▲ ‘이웃사람’ 이후 두 번째 호흡인데, 이전과 어떻게 달랐나?“‘이웃사람’ 때는 촬영을 두 세 번 밖에 하지 못했다. 그 때 새론이가 초등학생이었는데도 집중력이 좋았다. 이번에 만났을 때 키가 너무 컸더라. 연기를 너무 잘하는 친구다. 사실 어려웠을 것이다. 전형성이 있고 답답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라서 고민을 했다. 새론이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했다. 옆에서 도와주려고 했고 스스로도 낯선 사람이 와서 이 영화가 끝나기 전까지 동기와 명분이 생길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짧은 시간 동안 만드는 게 어려웠다. 그래도 촬영장에서 즐겁게 했다(마동석)”“‘이웃사람’ 보다 호흡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연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액션이나 애드립이나 호흡을 더 많이 맞춰볼 수 있어서 좋았다(김새론)”
▲ 용감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데 어떤 점을 고민했나?“첫 번째는 친구에 대한 사랑인 것 같고 두 번째는 자신이 한 행동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용감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다른 어른들과 맞설 수 있었던 것 같다(김새론)” ▲ 통쾌함을 주기 위한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가?“스릴러라는 요소가 강한 상황에서 드라마를 고민했다. 엔딩에서 물리적 응징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기철이 그런 감정을 안고 마무리를 하고 싶었다. 이 사건을 겪은 계기를 통해서 어른이 되는 고민을 했으면 했다(임진순 감독)”▲ 마동석과 여고생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는데 호흡을 맞춘 소감은?“여고생 200명과 촬영을 했다. 배우가 아니라 실제로 혼란을 겪었다. 여러 사람이 도와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생각보다 놀란 게 여고생들을 해준 실제 학생들이 연기도 잘하고 애드립도 많이 쳐서 오히려 놀랐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마동석)”▲ 제작단계에서부터 참여한 작품인데?“최근 개봉작이 나랑 무명시절을 겪은 감독들과 5~6년 전에 기획을 한 작품들이다. 감독님이 글을 쓰고 난 제작단계에서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나중에 배우로 완성된 시나리오를 받았다. 큰 예산의 영화도 아니고 같이 준비를 했던 감독님들이 있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기회을 한다고 해도 그걸 OK 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나올 수 있는 영화가 없다. 그래서 함께 한 여러 감독님들에게 감사하다(마동석)▲ 이번 영화를 통해서 마동석이라는 배우에게서 어떤 점을 끌어내려고 했나?“마동석과는 기획 단계부터 많은 대화를 했다. 마동석의 장점인 부분을 나 역시도 어느 정도 녹아 있게끔 고민을 했다. 기존 영화에서 차별화를 두기 보단 우리 영화 스토리 내에서 변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임진순 감독)”“이미지 소비가 된다고 하는데 나는 조금 생각이 다르다. 그 이야기를 10년 전부터 들었다. 형사를 그만해야 되지 않냐고 했다. 그 이후로 형사 역을 6번 정도 했다. 어찌 됐든 마동석화를 원하는 감독님에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피로도가 있어도 마동석화를 원하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색다른 시나리오를 선택하지 않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모든 영화가 나에게 들어온 게 아니다. 지금 기획한 영화들이 5~6년 전 이야기를 나눴던 영화들이다. 지금도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있다. 사실 마동석화 시킨 캐릭터를 연기한 게 10년이 넘었다. 조금 다른 영화도 내 캐릭터의 변주와 같다. 난 공격, 수비를 다 잘하는 배우가 아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연마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서 좋은 배우가 되려고 한다(마동석)”▲ 좋은 어른을 조명하는 작품인 것 같은데?“요즘도 사회적으로 무관심한 사람이 다반사다. 이 시나리오를 쓰면서 주변을 둘러봤을 때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서로를 외면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 속에서 어른들이 저래도 될까 생각을 했다. 그걸 시나리오에 끌어들였다(임진순 감독)”▲ 이번 영화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사실 우울한 캐릭터를 하면 영향을 받는 편이다. 그래서 도망치고 싶었던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임진순 감독과 계속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마동석 선배를 향한 존경심이 있어서 작품을 선택했다(이상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