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긴급 자본시장 점검회의 개최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현재 시장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정부와 업계의 공조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2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2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자본시장 점검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증권사 대표 12명, 자산운용사 대표 9명 등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최근 주가하락은 미국 금리인상,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의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함녀서도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및 과거 위기 상황에 대한 경험을 비춰 볼 때 현재는 투자심리 급락으로 인해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환보유고 및 경상수지 등으로 판단할 때 현재 주가 하락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의 주식시장의 흐름은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회장은 “협회는 대책반을 가동하고 주식시장, 채권시장, 자금동향, 펀드시장, 외환시장, 기관투자자 매매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긴급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면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시장을 모니터링, 분석하고 투자자와 시장에 시의적절하고 정확한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연기금과의 소통 및협의 채널을 가동해 시장의 자율 안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어 “회원사와 더불어 시장 플레이어들이 흔들림 없이 자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시장상황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필요시 국내 주식시장 수급을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치들을 업계와 같이 마련하고 당국과 공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등 회원사에 대해서는 “시세 조정 등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해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한 증권회사 및 자산운용회사 대표이사들은 투매 분위기로 이어지는 현 시장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매매를 자제하는 등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