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케이팝), ‘K-드라마’에 빠진 미국ㆍ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 ‘K-뷰티(화장품)’ 돌풍이 불고 있다.
영국 BBC는 “전 세계 뷰티 시장이 한국에 의한 ‘혁명’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K-뷰티 트렌드가 서구 사회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전했다.
BBC는 시장조사업체 민텔(Mintel)의 조사결과를 인용, 지난해 화장품 등을 포함한 한국의 뷰티산업이 130억달러(약 14조7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고 추정했다.
마리끌레르의 디지털 뷰티 부문 에디터인 케이티 토마스는 BBC에 “한국 뷰티산업은 전 세계 시장과 견줘 10~12년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토마스 에디터는 “K-뷰티의 특징은 결점을 가리는데 급급한 화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기본 바탕을 가꾸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에 있다. 피부 관리단계가 7~12단계까지 다양하다”며 K-뷰티의 특징을 설명했다.
한국 화장품의 제품력도 K-뷰티의 인기를 견인하는 요소로 꼽혔다.
K-뷰티 바 설립자인 카렌 홍은 “한국 화장품은 서구기업이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특별한 성분들을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달팽이 점액이나 진주, 녹차, 프로폴리스 등이 그런 예”라고 언급했다.
BBC에 따르면 미국에서 10~17세의 여성 중 13%가 한국 뷰티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18~22세의 여성 중 18%는 한국 뷰티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텔은 또 K-뷰티의 성장과 인기 요인으로 뷰티 인플루언서 (Influencerㆍ영향력 있는 개인), 블로거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남녀 불문하고 통용될 수 있다는 점도 K-뷰티 확산 요인이다. 한국에서는 화장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으며 점점 자연스러운 트렌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편, 코트라(KOTRA)가 발간한 ‘2018 글로벌 화장품 산업 백서’에 따르면 2017년 화장품 수출은 4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보다 4배 증가한 규모다. 수출 지역도 다변화 했다.
2017년 중화권 수출은 3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5% 늘었다. 뒤를 이어 동남아(5억3000만달러ㆍ39%↑), 북미(4억7000만달러ㆍ29.8%↑), 유럽(1억6000만달러ㆍ51.3%↑) 순이었다.
황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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