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천)=이홍석 기자]부천시가 환경부 주관 ‘그린시티(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린시티(Green city)’는 환경부가 환경관리 우수지자체를 선정해 환경 친화적인 행정을 확산시키는 사업으로, 지난 2004년부터 격년제로 시행해 올해 8회째를 맞이한다.
부천시는 현대 도시의 환경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환경관리기반을 구축한 점을 높이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시는 ‘기후변화에 회복력 있는 도시 만들기’라는 목표를 세우고 상습 침수 지역이던 도심지에 국내 최초로 폭우 재해예방터널을 조성해 ‘침수피해 제로화’를 실현했다.
또한 도시화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복개됐던 심곡천을 시민과 함께 자연생태하천으로 되살리고 폐소각장을 복합문화시설인 아트벙커B39로 재탄생시킨 사업도 주목 받았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부천시 외에 충청남도 논산시, 서울특별시 도봉구가 국무총리상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강원도 삼척시, 울산광역시 울주군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그린시티 현판과 포상금이 수여되며, 환경부 사업예산 우선 배정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기후변화 등 세계적으로 대두되는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정부 및 다른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친환경 정책을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환경정책을 개척한다는 자세로 세계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6일 김은경 환경부장관과 장덕천 부천시장을 비롯한 수상 지자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