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ing Future :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 주제…9월 14~15일 DDP서 -다나 피라스 요르단 공주·레드닷 창립자 피터 젝 등 최고의 연사들 참석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 디렉터 마샤 손 등 건축 대가들 만날 기회도

중동 왕실 첫 나들이…세계적 건축가 라인업도 ‘어벤저스급’

올해로 8회째를 맞은 ‘헤럴드디자인포럼’은 국내 최대 규모 디자인 포럼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디자인 유관 분야 종사자는 물론 일반 대중의 큰 호응을 얻는 지식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헤럴드디자인포럼2018’은 올해 ‘Designing Future : 지속가능한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오는 9월14~15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올해 포럼의 주제인 ‘Designing Future’(미래 디자인)는 차원을 달리하는 기회의 시대인 ‘미래’를 이야기한다. 어플리케이션을 하나 다운받을 때마다 일자리가 하나씩 사라지고, 우버, 에어비앤비 같은 회사의 기업가치가 수십 조원으로 치솟는 ‘파괴적 혁신’의 새 시대를 디자인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올해 포럼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포럼 첫날인 14일은 공공정책 개발 부문부터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UI/UX 디자인 전문 분야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둘째날인 15일은 아트&디자인 분야 전반에 걸쳐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미술관 관장, 큐레이터, 이론가, 작가 등이 다양하게 포진했다. 특히 오후 세션에서는 건축 디자인 분야로 전문성을 강화한 포럼이 진행된다.

중동 왕실 첫 나들이…세계적 건축가 라인업도 ‘어벤저스급’

▶다나 피라스 공주·피터 젝·토마스 헤더윅…유현준 까지=올해에는 다나 피라스 요르단 공주(페트라 내셔널 트러스트 이사회 의장ㆍ유네스코 친선대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중동 왕실의 첫 포럼 방문이자, 요르단 왕실의 첫 한국 방문이다. 그는 고대 유적의 보호와 보존이라는 가치위에 공공정책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인 레드닷(Reddot) 창립자 피터 젝도 연사로 참석한다. 그는 ‘단순함 : 디자인의 힘’(Simplicity - the power of design)을 주제로 단순함의 원칙이 어떻게 디자인 분야의 성공의 모델이 되었으며 디자인 역사와 우리 일상의 문화에서 되풀이되어 왔는지, 미래에 어떠한 방식으로 확장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다수의 건축가들이 연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런던 구글 사옥 설계를 맡은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2010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일본 건축가 준야 이시가미,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디렉터 마샤 손 등 해외 유명 건축인부터, 유현준, 박진희 등 국내ㆍ외에서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한 젊은 건축가들까지 ‘어벤저스급’ 라인업을 갖췄다.

▶명사와의 만찬 ‘프리미엄 토크’ 등 부대 행사=포럼 본행사 외에도 디자인 명사와 함께하는 만찬인 ‘프리미엄 토크’도 열린다. 14일 저녁 5시 30분부터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행사엔 다나 피라스 요르단 공주와 디마 타바라 페트라 내셔널 트러스트 매니저, 신명섭ㆍ변사범 플러스엑스(PlusX) 공동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영감 넘치는 강의로 토크 참석자들에게 한 단계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나 피라스 공주와 디마 타바라 매니저는 Q&A형식으로 진행되는 토크에서 문화재 보존과 경제발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페트라 비정부기구(NGO)의 노력과 그 결과를 공유한다. 뒤이어 연단에 오르는 신명섭ㆍ변사범 플러스엑스 공동대표는 브랜드의 가치를 더해주는 통합적인 디자인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공개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중국 알리페이 브랜드 경험 디자인프로젝트와 BTS(방탄소년단) 브랜드 경험 디자인 프로젝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한다.

김아미 기자/am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