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2023년 70억弗 전망 국내업계 품질·가격경쟁력 갖춰 중국이어 이란등 해외진출 확대
국내 치과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치열한 국내 시장에서 경쟁하는 과정에서 치과용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높은 품질과 글로벌 기업 대비 가격경쟁력 갖췄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치과용 의료기기 생산업체들은 해외 임플란트 시장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임플란트시장은 2015년 30억달러 후반에서 2023년엔 7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중국의 연간 임플란트 사용량은 현재 10여만개 정도로, 선진국 대비 미미하다. 인구 6000만명 수준인 이탈리아의 임플란트 연간 사용량은 120만개에 달한다.
중국의 치과환자 수는 연간 약 3억명을 넘어섰으며, 향후 매년 3~15%의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령인구 중 치아손실이 높은 수준인 65~74세 인구의 치아보존 수량은 32개 치아 중 20개에 불과하고, 의치 치료율은 42.6% 수준이다.
이미 1000억위안(16조원) 수준에 이른 중국의 치과의료 분야는 고령화 추세 확산과 소득수준 제고로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020년 치과의료설비,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시장규모는 4000억위안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란·인도·브라질·베트남 등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중소·중견 치과용 의료기기업체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다.
의료용 임플란트 제조업체 덴티움이 대표적. 덴티움은 지난 2/4분기 해외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성장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10년 이상의 장기 임상데이터를 보유한 덴티움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중국 매출을 35% 이상인 850억원까지 끌어올릴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하반기 중국 현지 제조 허가가 예상되는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더한다. 업계 관계자는 “덴티움의 이란, 터키, 베트남 등 해외 신규 법인 설립 등도 해외시장 확대 및 영업력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시장에서 2006년부터 줄곧 글로벌 1위인 스타라우만보다 1.1~2.5배 이상 많은 매출액을 기록해온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 성장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오스템은 올해에도 아시아지역에서 10% 이상 성장 할 전망이다.
글로벌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의 트렌드가 치과 진료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상황에서 오스템은 구강 스캐너부터 3D 프린터와 밀링머신, 캐드캠 소프트웨어까지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는 점도 밝은 장래를 비춘다.
중국 내에서 치과용 2D 파노라마 진단장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바텍은 3D 진단장비 시장을 앞세워 또 한차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바텍은 경쟁사 대비 저선량·초고속 엑스레 촬영이 가능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며 영상 장비 풀 라인 업을 마련했다. 바텍 관계자는 “중국 현지 기업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혁신적 제품으로 3D 시장을 합리적 가격으로 공략, 단기간에 중국 전체 치과용 엑스레이 진단장비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디오 역시 디지털 임플란트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시장 진출에 부진했다는 자체 평가에 따라 영업전략을 ‘딜러’에서 ‘직판’으로 선회했다. 핵심 시장인 이란에서는 고성장과 고마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오의 경우 디지털 교정 등 분야에서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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