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덮친 오키나와, 물폭탄에 4000여가구 정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제7호 태풍 ‘쁘라삐룬’(태국어로 ‘비의 신’이란 뜻)의 경로에 놓인 오키나와는 일대 섬에 경계령이 내려졌다.

2일 오키나와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4130가구가 정전됐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물과 폭풍으로 인해 정전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의 중심도시 나하시 모노레일 역시 일시 운행이 중단됐다.

당국은 산사태와 하천 범람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 오키나와 본섬 전역에는 폭풍경보가 내려졌으며 인근의 섬에는 호우 경보 및 홍수 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쁘라삐룬은 오키나와 서쪽 약 100 km 부근 해상에 머무르고 있다. 방향을 일시적으로 틀어 동진하고 있으며 한반도 내륙은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예상 강수량은 100~200㎜ 수준이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에선 300㎜의 비가 쏟아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