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新)에너지 유망사업인 ESS 사업 진출위해 에너지기업과 손 잡아 - 수소동맹 발표 등 ‘수소사회’도 가속화해 ‘에너지’서 미래먹거리 찾는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인 에너지기업과 손을 잡고 전기차 폐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뛰어든다.

전기차 시대에 불거질 환경 문제에 선제 대응함과 동시에 ESS라는 차세대 유망 산업에 서 비즈니스 기회를 엿본다는 전략이다.

최근 아우디와의 수소 동맹 발표 등 ‘수소 사회’ 구축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차(車)’를 넘어 ‘에너지’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설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현대차그룹은 세계적인 에너지기업인 핀란드의 ‘바르질라’와 ‘재활용 배터리 ESS’ 개발의 가속화 및 사업성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르질라는 전세계 177개국 이상에서 67기가와트(GW) 규모의 발전 설비 용량을 구축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지난해 미국 ESS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던 시스템 전문업체를 인수해 주목받기도 했다.

현대차그룹과 바르질라의 파트너십은 자원 순환성 제고를 통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이슈에 선제 대응함과 동시에 ESS 관련 신에너지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독일 재생에너지협회(BEE),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 등 신재생 에너지 연구기관에 따르면 7~8년 정도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장치로 용도 변경해 재활용할 경우 초기 용량의 70~80% 수준에서 10년 이상 연장 사용할 수 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ESS는 환경 오염의 확산, 에너지 수급 불안 등이 가중됨에 따라 신(新)에너지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이번 협업은 재활용 배터리 ESS 신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뿐만 아니라 전기차 보급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전기차를 만들어 파는 것을 넘어 이로 인해 불거질 환경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전후방 유망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차에서도 이같은 에너지 사업의 ‘큰 그림’을 그려오고 있다. 전기차에 비하면 발전 속도가 더디지만 향후 분명히 도래할 ‘수소사회’의 리더십과 사업 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BMW, 도요타, GM 등 전세계 완성차 업체는 물론 에어리퀴드, 토탈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수소위원회’의 공동회장사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수소 사회가 도래하면 전 세계 자동차 4~5대 중 1대는 수소차가 될뿐만 아니라 수소가 원료나 발전, 산업에너지 등 모든 분야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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