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수거 계약 금액 8억7000여만원…개당 3만8500원 꼴 -집배원 시간외수당ㆍ휴일근무 수당은 우정본부가 부담 -“방사성 물질 관리 부실이 결국 혈세 낭비로 이어져”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 16일과 17일에 걸쳐 라돈 검출 논란을 빚은 대진침대 매트리스 2만200여개를 직접 수거한 우정사업본부에 대해 대진침대 측에서 부담하는 비용은 고작 8억7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왕ㆍ과천)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수거한 대진침대 매트리스는 총 2만2627개로 주말 작업에 동원된 인력만 1만2810명에 달했다. 이 중에는 우체국 물류지원단 소속 789명도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수거량을 살펴보면 경인 지역이 8934개, 서울에서 6840개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경북 2125개, 충청 1853개, 부산 1778개 순이었다. 가장 수거가 적게 이뤄진 지역은 전북으로 수거 물량은 116개에 그쳤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대진침대 측으로부터 차량 운송비와 방진 마스크 비용 등 수거에 투입된 비용을 보전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계약 금액은 매트리스 1개당 3만8500원으로 총 보전금액은 8억70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말 수거 작업에 투입된 집배원 등 인력 1만2021명에 대한 휴일근무와 시간외수당은 우정사업 특별회계 예산에서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정부의 방사성 물질에 대한 관리 부실이 결국 혈세 낭비로 이어졌다”며 “휴일 근무에 따른 인건비 또한 과실이 있는 대진 측에서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