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대변인 “오늘 5시 미 고위관계자브리핑 있을 것” -北, 관영매체 통해 북미정상회담 소식 알려 -文대통령도 수석ㆍ보좌관회의서 입장 발표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역사적 핵담판이 될 6ㆍ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미가 빅딜을 타진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11일 오후 샹그릴라 호텔에서 마주친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헤럴드경제 기자에게 “오늘 오후 5시경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의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준비상황 및 정부 입장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경(한국시각 오전 11시)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단장으로 한 미국 의제실무협상단은 리츠칼튼 밀레니얼호텔에서 최선희 외무성부상을 단장으로 한 북측 실무협상단과 만나 막판 협의에 나섰다. 김 대사는 이날 오후 1시경 회담을 마치고 샹그릴라 호텔에 복귀했다. 김 대사를 포함한 협상단은 취재진의 코멘트 요청을 뿌리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이날 오후 이뤄질 브리핑에서 미 고위당국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김 대사와 조찬회동을 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CVID를 강조하는 글을 띄운 바 있다.
북한은 ‘체제보장’에 대한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달라진 시대적 환경에 맞게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미국을 향해 북한의 자주권 인정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노동신문을 포함해 북한 관영매체들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양 출발, 싱가포르 도착, 싱가포르 총리와의 회담 등을 세 꼭지로 보도했으며 노동신문은 개인필명의 정세 논설로 미국에 자국의 자주권 인정을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우선 1면에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과 관련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에서는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북미) 관계를 수립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그러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을 비롯하여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소개했다.
우리 정부도 입장발표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는다.
5ㆍ26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8일 수석·보좌관 회의 이후 남북 및 북미관계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삼갔던 문 대통령이 꼭 2주 만에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대형 이벤트를 목전에 두고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히는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주재하는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역사적인 의미와 거기에 거는 기대와 희망을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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