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3월 인터넷 설치비 인상 이어 IPTV도 - SK브로드밴드도 초고속인터넷 설치비 인상 - “설치비 정상화 차원…최소한의 비용 인상”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KT와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가 이달 말 IPTV, 초고속인터넷 설치비를 각각 인상한다.
지난 3월 KT가 선제적으로 초고속인터넷 설치비를 인상한데 이은 것이다. 통신사들은 기존에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설치비를 정상화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3일부터 올레tv 가입ㆍ변경 설치비를 ‘엔지니어 출동비’로 통합하고 모든 경우 동일하게 2만7500원(이하 부가세 포함)을 부과한다.
이는 올레tv 신규(가입) 설치비와 이사를 갈 경우(댁외 이전) 설치비는 1100원 가량, 거실에서 안방으로 옮기는(댁내 이전) 설치비는 9900원 오른 금액이다. 기존에는 신규 설치와 댁외이전은 2만6400원, 댁내 이전은 1만7600원이었다.
KT는 또, 내달 1일부터 인터넷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사유 출동비’를 신설하고 단말기 고장, 서비스 오인지 등으로 인한 엔지니어 출동시 출동비용을 1만1000원 부과할 계획이다. 그동안 KT 인터넷 문제가 아닌 노트북, PC 등 단말기 고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통신사가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에 대한 출동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오는 29일부터 KT와 동일하게 기존 초고속인터넷 설치비를 ‘출동비’로 변경하고 이를 2만7500원으로 인상한다. 기존에는 신규 설치시 2만2000원, 이전/변경 설치시에는 1만1000원이었다.
또, 기존에는 3년 이상 이용자의 경우 설치비를 면제해줬으나 ‘출동비’를 신설하면서 면제 조건도 없앴다.
앞서 KT 역시 초고속인터넷 설치비를 2만7500원으로 인상하고 신규 설치, 댁외/댁내 이전시 동일하게 일괄 부과하고 있다. 와이파이 공유기 설치 비용도 1만1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올렸다.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아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습 인상’이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본지 3월7일자 14면 참조>
통신사들은 기존의 설치비가 20년 가까이 제자리걸음하는 상태에서 이를 정상화하지 않으면 도저히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설치비를 ‘출동비’ 개념의 실비로 바꾸고 최소한의 비용을 인상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현재까지 초고속인터넷, IPTV 설치비 인상 계획은 없는 상태다.
KT 관계자는 “앞서 초고속인터넷 설치비를 출동비로 바꾼 것을 이번에 IPTV(올레tv)에도 확대 적용한 것”이라며 “기존과 동일하게 설치비 정상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 역시 “이용자가 인터넷, 전화 등 통신서비스를 설치하거나 변경, 이전 설치시 엔지니어가 출동해 선로 및 배선 등을 작업하는데 소요되는 최소한의 실비를 반영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