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월 수출액 48억973만달러, 전년동기 26% 급감…15년만에 최저 - 중국 제조사와 경쟁 심화, 생산기지 해외 이전 탓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수출 효자 품목이던 휴대전화의 해외 판매가 올 1~4월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생산기지가 해외로 이전하면서 주요국에서 수출이 일제히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1~4월 휴대단말기 수출액은 48억973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억8603만달러(26%) 급감했다.
이는 1~4월 기준으로 2003년 45억5305만달러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10년 전인 2008년 1~4월 111억6618만달러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휴대전화 수출은 2012년 1~4월 57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가 스마트폰 수출이 늘어나자 2014년 이후 80억~90억 달러대를 유지하며 수출 효자상품 역할을 해했다.
그러나 2016년 2분기 이후 중국 업체 등과의 경쟁 심화,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으로 수출이 급격하게 줄었다.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의 해외 생산 비중은 2010년 약 16%에서 2011년 57%, 2012년 80%, 2016년 90%로 꾸준히 증가했고 작년과 올해도 9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월별 기준으로는 2016년 4월 휴대전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 4월까지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 휴대전화 수출은 10억4741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2.2% 급감했다.
4월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은 세계적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55.2% 급감한 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부분품 수출도 해외 생산 증가와 현지 조달 확대 등에 따라 31.4% 줄어든 6억8000만달러였다.
지역별로는 주요 완제품 시장인 미국과 해외 생산 거점인 중국, 베트남 등 주요국 수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 따르면 4월 중국으로의 휴대전화 수출은 현지 업체의 시장 장악력 확대와 패널 등 부분품 판매 부진으로 작년 동기보다 27.4% 감소한 3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상반기 주력 제품 출시효과가 줄면서 40.8% 급감한 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