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식ㆍ응원전 대명사 치킨…월드컵 특수 아이템 - 4년전 브라질 월드컵, 새벽 중계로 특수 실종 - 이번 경기, 주로 오후 9시 이후 열려…매출 기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치킨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누릴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 따르면 치킨업계가 월드컵 시즌 준비에 분주하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대부분 새벽 3~4시에 열려 이른바 ‘월드컵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때처럼 한국 대표팀의 조별예선 3경기인 스웨덴전(오후 9시)과 멕시코전(오후 12시), 독일전(오후 11시)가 모두 저녁 시간에 열려 치킨업체들이 내심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응원전 메뉴로 치킨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때면 치킨을 튀기는 손이 바빠진다. 이는 올해 열렸던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입증됐다. bhc에 따르면 1월26일 당시, 호주오픈 4강 경기에 한국의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 선수가 출전하자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에도 주문량이 약 10% 늘었다. 같은 시간 뿌링클 주문량은 25% 늘었다.
육계 도축량도 시즌에 따라 차이가 난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월드컵이 없었던 해 6~7월 육계 도축량은 전년 대비 평균 2.9% 증가한 반면, 월드컵이 개최된 해에는 9%에 달한다. 치킨업체들이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월드컵을 앞두고 업계는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달콤한 맛을 더한 ‘굽네 허니멜로’를 출시했다. 허니 머스타드, 갈릭, 스모크 베이컨 등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특제 소스와 오븐구이 치킨의 촉촉한 육질이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을 낸다. 살코기의 풍미와 맛을 살려주는 홀 그레인 머스타드를 사용해 개운한 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샐러드도 출시한다. 굽네 볼케이노, 굽네 갈비천왕의 치밥(치킨과 밥)이 있었다면, 굽네 허니멜로는 디핑 소스인 ‘굽네 허니멜로 소스’와 샐러드가 잘 어울리는 점을 파악해 함께 주문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교촌치킨은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했다. 교촌치킨은 대한민국 축구팀 응원을 위해 우리나라 팀이 출전하는 예선전 3경기의 각 스코어를 예측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해당 이벤트 참여자 중 예측을 성공한 경기 수에 따라 경품이 제공된다. 3경기의 스코어를 모두 맞춘 고객에게는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이 증정되며, 2경기와 1경기를 맞춘 고객에게는 각각 교촌치킨 제품교환권이 증정된다.
각 예선전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할 경우, 스코어 적중 여부와 관계없이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각 경기 당 추첨을 통해 160명에게 ‘교촌 레드오리지날 드림교환권’을 증정한다. 이벤트는 오는 17일까지 교촌치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당첨자는 29일 교촌치킨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교촌치킨은 이번 이벤트의 응모자 1명당 500원을 사회공헌 비용으로 적립한다. 누적된 사회공헌 비용은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여자고교 축구단의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