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주 낙폭 과다…中 규제 해제 대비해야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난 5월 중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국내 태양광주가 중국발 악재에 추가 타격을 입으며 휘청거렸다.

앞서 중국 정부는 추후 통보가 있기 전까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허가를 중단하고, 태양광 설치 보조금도 삭감하겠다고 밝히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부의 과열된 태양광 산업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여파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양대 태양광주로 꼽히는 OCI와 한화케미칼은 지난 4일 각각 8.4%, 2.7% 하락했다. 이번 중국의 발표가 있기 전부터 급락세를 보인 두 종목은 중국발 악재에 하락세가 더 가속화됐다. OCI 주가는 5월 14일 이후 28.6% 하락(8일 종가 기준)해 현재 11만원선까지 내려왔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화케미칼 역시 같은 기간 13.7%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금융투자업계는 단기적으로 이번 중국 발표가 국내 태양광주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국 정부 조치로 단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면서도 “매년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폐쇄되는 석탄화력 설비를 감안하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이다. 추가 하락 시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도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와 기존 화석에너지 발전단가가 비슷해지는 국면에서 중국의 태양광 설치 고강도 제한은 설득력이 극도로 낮다”며 “이미 태양광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다. 중국 규제 해제에 대비해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