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판문점 공동취재단ㆍ문재연 기자] 남북 정상이 27일 채택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하 판문점 선언)의 세부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 당국 간 각종 회담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통큰 합의’를 이루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고위급ㆍ장성급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
판문점 선언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이산가족 상봉 등 남 북간 사안에서부터 적대행위 중지 등 군사당국 현안, 그리고 비핵화와 종전선언ㆍ평화협정까지 남북관계와 한반도 안보구조를 아우르는 방대한 합의사항을 담고 있다.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남북 간 후속논의가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남북간 각종 고위급 회담이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후에도 합의 이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체로서 남측 통일부 장관과 북측 내각 책임참사를 각각 단장으로 하는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렸다. 남북 장관급회담은 2007년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꾸준히 진행되며 남북 당국 대화의 중심축이 됐다.
우선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던 남북 국방장관 회담은 이번 합의를 통해 오는 5월 재개될 예정이다.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 정상은 오는 5월 장성급 회담 등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간 회담을 개최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도 진행될 전망이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 상대였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의 고위급 회담도 활성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판문점 선언이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경제당국 간 논의체도 북미 정상회담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해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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