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없는 라면 인기 달아오르는 시즌 -더위에 떨어진 입맛 돋구는 ‘매콤새콤’ -비빔면 외 쫄면 막국수 등도 출시 봇물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호로록 호로록 먹는 맛이 일품인 여름면(麵)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물없는 라면은 여름이 성수기다. 뜨끈한 국물 대신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찰기 있는 면발은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달랜다. 정체시장인 라면시장에서도 국물없는 라면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비빔면을 포함한 국내 계절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938억원) 대비 22.4% 성장했다. 빨리 시작하는 무더위, 길어진 여름탓에 소비자들의 입맛도 이에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중국식 불맛을 시원한 비빔면으로 즐길 수 있는 ‘중화비빔면’을 선보였다.
중화비빔면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이색 조합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한식 비빔소스의 감칠맛과 중식 특유의 진한 불맛을 조화시켰다.
중화비빔면은 기존의 비빔면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비빔면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은 유지하되 굴 소스와 양파로 중화풍의 맛을 더했고, 불맛향미유와 고추기름으로 화끈한 불맛을 입혔다. 또 계란지단, 청경채, 당근 등 푸짐한 양의 후레이크를 별도로 첨가해 씹는 맛을 살렸다.
면발 역시 두껍지 않은 비빔면 타입의 얇은 면을 활용해 쫄깃하면서도 소스가 잘 묻을 수 있도록 했다.
비빔면 시장의 최강자 팔도는 막국수를 새롭게 내놨다. ‘팔도 막국수 라면(이하 막국수 라면)’는 기존 ‘팔도 비빔면’의 인기를 이어받겠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매콤한 양념장에 있다. 국내 최고 액상스프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양념을 숙성시켜 깊은 맛을 냈다. 여기에 배 농축액을 넣어 막국수 특유의 매콤, 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메밀가루가 섞인 담백한 면발과 조화가 일품이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막국수 라면은 비빔면 시장 1위를 지켜온 팔도의 액상스프 제조기술 노하우를 모두 담았다”며 “전문점에서 먹을 수 있는 막국수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비빔면의 대항마 쫄면도 다양해졌다.
오뚜기는 ‘진짜쫄면’을 내놨다. 쫄깃하고 탄력있는 쫄면 면발과 매콤함과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쫄깃한 면발은 감자 전분과 고압의 스팀으로 증숙해 진짜 쫄면의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쌀로 만든 태양초고추장에 식초, 볶음참깨, 무초절임액을 첨가한 비법양념장과 귀여운 모양의 계란후레이크, 건양배추 등 큼직한 건더기로 더욱 맛있는 진짜 쫄면을 맛볼 수 있다.
‘진짜쫄면’은 기존 비빔면의 양이 부족한 소비자들을 위해 150g의 푸짐한 양으로 구성됐으며 양념장도 47g으로 일반 비빔면 대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구수한 메밀향이 가득한 오뚜기 ‘춘천막국수’는 면발 메밀함량을 30%로 높인 제품이다. 메밀 특유의 구수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튀기지않은 건면으로 만든 쫄면도 나왔다. ‘생면식감 탱탱 비빔쫄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아 쫄깃하고 탱탱한 쫄면의 식감을 살려냈다. 국내 최고의 비유탕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풀무원만이 구현할 수 있는 면이다. 면 건조 과정 중 자연스레 생긴 구멍에 매콤새콤한 숙성 비빔장의 깊은 맛이 배어 면과 비빔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또 튀기지 않았기 때문에 기름에 튀긴 유탕면보다 100Kal 이상 칼로리가 낮고 포화지방도 절반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