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통위, 남북방송교류추진위 운영 - 방송통신 컨퍼런스ㆍ스포츠 중계 등 거론 - ICT로 남북 정보격차, 이질화 극복 역할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4ㆍ27 남북정상회담으로 방송통신을 비롯한 ICT 분야의 교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방송분야 교류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공동 프로그램 제작 등 협력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과거 2003년, 2005년 두 차례 열렸던 남북 방송인 컨퍼런스의 부활, 프로그램 교차 구매, 방송콘텐츠 공동 제작, 남북간 스포츠 중계 등이 거론된다.

방통위는 지난 2001년부터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를 만들고 방송분야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억원에 불과했던 남북 방송통신 교류협력 예산은 올해 3억9000만원으로 늘었다.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지만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교류 사업 범위와 예산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우리 방송과 언론이 남북 화해와 희망을 담은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방통위도 민족 동질성 회복과 남북 협력의 밑거름을 위한 남북 방송통신 교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위성방송사인 KT스카이라이프 역시 주목받고 있다.

별도의 망 투자 없이도 한반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위성의 특성 때문이다. 이미 KT스카이라이프는 과거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단지 등 북한 현지에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ICT 분야도 실질적인 협력채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남북 사회경제 격차 극복을 위한 ICT 역할 연구, 남북 ICT 관련 산업, 전문 용어 비교분석을 통한 이질화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각각의 연구에는 5000만원씩의 예산이 편성됐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관련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원격교육 및 의료 실시 등 남북 ICT 교류협력의 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통신사들도 적극적이다.

앞선 통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남북 신뢰관계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북 정상회담 주관통신사 KT는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에 방송망, 전용회선 등 통신시설을 구축했다. 또,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5G 기지국을 설치해 판문점 브리핑을 360도 영상으로 중계한다.

SK텔레콤도 브리핑을 360도 영상으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