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강소영 기자] 장근석과 한예리가 ‘스위치’에 푹 빠졌다. 경쟁작인 ‘슈츠’와의 맞대결에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이하 ‘스위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스위치’의 주역 장근석과 한예리가 참석해 극 중반을 지난 소감과 함께 극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스위치’는 천재사기꾼 사도찬(장근석)이 백준수(장근석) 검사 역할을 대행하며 불법을 저지르는 권력층, 적폐세력을 통쾌하게 소탕하는 사기 활극이다. ‘스위치’는 첫 회부터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피디함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왔다. 특히 유쾌한 사기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사도찬과 심경의 변화를 겪는 백준수를 오가는 장근석의 연기는 매회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스위치’에서는 사도찬과 백준수가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공조 방식으로 얽혀왔다. 그러나 백준수가 사도찬의 정체를 금태웅(정웅인)에 폭로한 상황이어서 향후 극의 방향에 눈길이 쏠린다. 그러나 극의 중반이 지나면서 초반의 기대와는 달리 시청률이 고전하는 모양새다. 두 배우는 이 시기를 잘 지나갈 수 있을까.
▲ 극 중반이다. 소감은?“여타 드라마와는 다르게 스피디해서 중간에 왔는지도 몰랐다. 다른 드라마와는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에피소드가 끊임없이 나와 아직도 달리고 있는 느낌이고, 대본을 볼 때마다 촬영하면서 어떤 복선 있을지 궁금해진다(장근석)”“지루한 느낌 없이 왔다. 이제 반이 남았는데 많은 분들이 시원한 한방이 있다고 얘기하신다. 다른 드라마처럼 기다려야 하는 정리되지 않은 아쉬움이 없이 희열과 쾌감이 있다 해서 감사드린다(한예리)”▲ 지난 제작발표회서 시청률 15.8% 예상했는데, 시청률 위기 아닌가?“드라마나 TV 방송이 숫자에 의해 흔들린다는 건 위험한 생각이다. 시청률이 좋으면 파이팅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건 맞다. 하지만 결국은 스태프와 배우의 책임이고 시청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다. 현장에서 대본을 보며 충분히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감독이 입봉작이라 수용을 많이 해주시는 분 같다. 배우들의 의견도 대본에 적극적으로 반영이 된다. 동선도 매 신마다 리허설을 하면서 같이 만들어 가는 드라마다. 팀워크에는 문제없다. 두 자릿수로 가면 좋지만 흔들리진 않는다(장근석)”“즐겁게 잘 촬영하고 있다. 기대에 못 미쳤다고 해서 실망하진 않았다. 그럼 할 수 없지 이러면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고, 좀 더 템포감이 있고 빠른 전개다 보니 젊은 층이 더 즐기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다르지 않았나 한다(한예리)”“SBS 드라마 라인업이 진지하지 않았나. ‘스위치’로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었다. ‘스위치’에 장근석을 투입한 것은 국내를 넘어 국외로 넓혀 가는데 의의를 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처음 스위치를 보신 분들은 끝까지 좋아하실 것 같다. 해외 팬들 반응도 보고 있는데 실망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해외 큰 회사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홍석EP)”▲ 1인 2역, 인생캐릭터로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근접한가?“매번 역할마다 도전이라는 단어는 항상 사용해 왔다. 도전, 새로운 캐릭터 등이 가장 장근석 스러운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는 장근석스러운걸 잘 표현하면 어울리지 않을까 했다. 내가 사도찬을 맡으면서 장근석이라는 배우를 놓고 쓴 대본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캐릭터와 가장 근접하다. 결과와 상관없이 가장 즐길 수 있는 캐릭터지 않을까 생각한다(장근석)”▲ 오하라로서 통쾌함을 느낀 신이 있는가?“통쾌하다고 느꼈던 지점은 검사장에게도 본인이 할 말은 하고 소신껏 이야기를 전달할 때다. 이 친구는 강단이 있고 상하의 관계보다는 사람 위에 사람이 없구나 생각이 들었다. 멋있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하라를 보며 많은 분들이 통쾌하거나 대리만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한예리)”▲ 지난 주 장근석이 사도찬과 백준수로 대립했다. 두 인물을 표현하기가 어땠나? “사도찬은 카메라 안에서 굉장히 즐겁다고 해야 하나. 브라운관의 모서리까지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텍스트로 발견하지 못했던 점을 캐릭터로 구현할 때 희열을 느꼈다. 백준수는 대비되는 캐릭터인데, 동작도 절제돼 있고 목소리톤 표정 눈빛이 굉장히 정직하다. 사상이 완전히 다른데, 정의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캐릭터다. 극 초반에 현장에서 번갈아 연기 할 때는 사도찬일 때 자유분방했고, 백준수를 연기할 때는 거의 말을 안 하고 있을 정도로 스스로도 절제 돼 있다. 스스로 모니터를 했을 때 ‘스위치’ 라는 게 굉장히 잘 어울리는 듯하다. 배우로서 책임감과 의무를 다하고 있다(장근석)”▲ 사도찬은 변신을 많이 했다. 어떤 역할이 기억에 남나?“의사, 트럭운전기사 등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트럭운전기사를 할 때 촬영이 빨리 끝나서 좋았다. 의사는 정신과 의사였는데,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의사가 꿈이었다. 그래서 배우로서 정확한 의학용어를 할 때 쾌감도 있었다(장근석)”▲ ‘청춘시대’ 등 지금과는 캐릭터가 다르다. 어디에 중점을 뒀나? “확실히 오하라 역할을 하면서 가벼워지고 있다는 생각 든다. 고민 많이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대본을 보고 많이 준비를 하기 보다는 즉흥적으로 몸에서 표현을 자연스럽게 가볍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또 도찬을 만났을 때는 하라가 진솔하게 본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준수와 있을 때는 오히려 고민이 많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한예리)”▲ 정웅인과 연기할 때 느낌은?“일단 눈을 마주치면 대사를 잘 못하겠다. 중요한 대사를 할 때는 눈빛을 피하고 보는 경우도 있었다. 첫 신에 팽팽한 느낌을 갖고 해야 해서 긴장한 부분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얘기해줘서 감사했다. 현장에 계시는 게 든든하다(한예리)” “캐릭터 적으로는 지금도 팽팽한 관계다. 연기를 할 때만큼은 사담을 하지 않지만, 카메라가 꺼졌을 때는 탄수화물 식단에 대해 이야기 한다. 현장에서 반은 탄수화물을 어떻게 소비할 것이냐. 술이 탄수화물인가가 핫한 이슈다. 카리스마는 말할 것 없이 몰입감이 대단한 배우다(장근석)”▲ 장동건이 출연하는 KBS2 ‘슈츠’가 경쟁작이다.“경쟁이라는 단어가 어렵다. 장르도 다르고. 나는 이 드라마에 집중을 하고 있어서 경쟁작을 신경 쓰거나 두려워할 여유가 없다. 캐릭터에 집중하느라 부담감을 갖고 있지는 않다. (시청률이) 데이터적인 수치로서 평가되는데 배우들이 흔들리면 위험하기 때문에, 많이 동요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래도 집에서 보니 ‘스위치’가 다시보기 1등이던데..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IPTV라던가 다시보기 등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걸 보면 짜릿하다(장근석)”“후반에 가면 악의 축을 없애야 하기 때문에 사도찬, 백검사, 또 다른 인물의 도움을 받지 않을까 싶다. 꽤 긴 호흡으로 판이 커지고 그 판을 튼실하게 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호흡이 빠르기 때문에 놓쳐서 아쉽다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부분에서 오는 재미도 있다. 매회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거기에만 집중해도 괜찮을 것 같다(한예리)”▲ 여러 인물 연기 어떻게?“그 지점이 감독과 가장 대화를 많이 하는 포인트다. 자유분방하게 넘나들기가 쉽지 않고 드라마를 보는 이들에게도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까 고민한다. 연기를 할 때 백준수스러운 확신을 갖고 연기를 하고 마지막에 스위치 포인트를 남겨 둔다. 같은 수트를 입더라도 역할에 따라서 인치수나 사이즈가 다르다. 톤이나 색깔도 정반대의 것들로 한다. 결국에 배우는 연기로 승부를 해야 하니까 마지막 포인트는 눈빛이다. 컷 사인이 나오기 전에 캐릭터에 대한 표현을 많이 하려고 한다(장근석)”▲ 이 드라마를 통해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서른이라는 나이가 설계를 다시 해야할 것 같지 않나. 그 정점에서 ‘대박’부터 ‘스위치’까지 만났다. 서른둘이 되니까 즐기면 된다는 결론이 나더라. 부담 없이 장근석스런 모습을 끌어내는 작품이어서 사도찬으로 재밌고, 백준수를 통해 진지한 역할로 스위치 하면서 왔다 갔다 하는게 너무 재밌다.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힘들지 않냐는 것인데, 나는 재밌다. 그게 이 작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이 작품을 하면서 고마운 사람이 있는데, 1인 2역을 하며 대역배우 분이 있다. 그 분과 항상 연구를 한다. 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는데 단 한 번도 대충한 적이 없다. 감사하고 고맙다(장근석)” “다른 걸 하는 건 매번 즐겁다. 최선을 다해서 즐기려고 한다.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고 지금처럼만 잘 해나갔으면 좋겠다. 다들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어서 즐기면서 마무리하고 싶다(한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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