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북이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로 체육 교류 활성화를 포함해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뼈대로 한 판문점 선언을 내놓음에따라 남북 스포츠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소용돌이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분단의 상징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뒤 3조, 13항으로 이뤄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 중 남북 체육 교류와 관련된 항목은 1조 4항이다.

이 조항에 따라 국제대회 단일팀 구성과는 별개로 북한의 전국체전 참가, 경평축구 부활, 농구·배구·탁구 교류전 등 남과 북을 오가는 여러 체육 행사가 봇물 터지듯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남북 해빙 무드를 타고 북측에 체육 교류 정례화를 요청해 온 대한체육회는 당장 카운터 파트너인 북한의 조선올림픽위원회와 핫라인을 구축해 실무 차원에서 체육 교류 증진을 논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 북한의 전국체전 참가가 즉시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 전국체전은 내년이면 100회째를 맞이해 서울에서 열린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00회째 전국체전에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제 강점기 때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해마다 열린 경평축구도 부활의 전기를 맞는다. 경평축구는 남북 분단 후 중단됐다.

남북 모두 축구에 큰 관심을 보이는 만큼 경평축구는 남북 체육 교류의 본궤도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