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북정상회담 중계방송사인 KBS가 엠바고를 파기했다.
27일 오후 3시30분 KBS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오후 만찬 참석자 명단 발표를 실시간으로 1분여 가량 내보냈다. 이는 만찬 직전에 공개한다는 엠바고가 약속된 상황.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보도하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는 많은 취재진이 자리했다. KBS1TV ‘KBS뉴스특보’ 앵커는 “잠시 후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이 있을 것 같다”며 프레스센터로 화면을 돌렸다.
이를 이어 받은 KBS기자 2명은 남북정상회담 오전 일정과 향후 일정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설명을 마친후 “화면을 스튜디어로 넘기겠다”고 얘기했지만 화면은 옮겨지지 않은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오후 만찬 참석자 명단 발표를 실시간으로 1분여 가량 내보낸 것. 이는 기자단의 엠바고가 약속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지금 브리핑되고 있는 내용은 기자단의 ‘엠바고’였다”라며 다시 한 번 “스튜디오로 화면을 돌리겠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그대로 안방으로 전송됐다.
한편 엠바고(보도유예)는 취재원과의 합의를 통해 보도 시점을 조절하는 언론사 관행중 하나다.
이날 파기된 엠바고 내용은 이날 오후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 남북한 참석자 명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만찬장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등 남측 인사 34명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북측 인사 2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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