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멤버스 L.POINT 3월 소비지수 분석 결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롯데의 통합멤버십 ‘엘포인트(L.POINT)’ 분석 결과 미세먼지 관련 쇼핑이 늘면서 3월 소비지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롯데멤버스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소비심리가 회복됐고 미세먼지나 장보기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3월 엘포인트 소비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3.0%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4.1% 증가했다.

대형마트 상품군별 소비지수를 살펴보면 생필품 소비에도 환경 이슈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으로 생수와 차(茶)류가 각각 20.3%, 5.5% 증가했다.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일반 의약외품에 대한 소비도 28.5% 늘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편의점에서 마스크와 렌즈 세척액을 구매하는 소비가 각각 113.5%, 62.2%로 크게 늘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4~5월까지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은 황사나 미세먼지에 관련된 소비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 농도가 연일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관련 가전 수요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통영역별 엘포인트 소비지수에 따르면 가전전문판매점 소비가 5.6% 상승했으며,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클린가전에 대한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영역별 엘포인트 소비지수 가운데 인터넷 쇼핑이 17.0%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생필품과 신선식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별 매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생수 25.1%, 탄산수 58.2%, 우유 46.3%, 국내산 돼지고기(삼겹살, 목살 등) 24.5%, 쌀 79.8% 등으로 나타났다. 스팀청소기 199.3%, 물걸레청소기 158.6%, 침구청소기 29.0% 등으로 온라인에서 클린가전 판매 역시 늘었다.

황윤희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부문장은 “올해 3월은 소비가 침체됐던 전년도와 달리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미세먼지와 봄철 황사 영향에 전반적으로 소비가 증가했다”며 “4월(4월1~15일)에는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자녀나 조카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엘포인트 소비지수는 엘포인트를 이용(사용ㆍ적립)하는 월 1000만 고객의 소비 변동을 지수로 나타낸 소비지표다. 백화점ㆍ대형마트ㆍ수퍼마켓ㆍ편의점 등 8개 유통영역을 이용하는 고객의 소비가 전년 동월(또는 전월)보다 얼마나 증가하거나 감소했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