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코리카와 개발·유통 협력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조명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시장 첫 진출을 선언하고 OLED 조명 패널 제조는 물론 조명기구 개발 및 유통을 포함한 ‘에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전자업계와 일본 외신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일본 조명개발 및 제조ㆍ유통업체인 ‘에코리카’와 제휴하고 제품 개발 및 생산, 판매까지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말 LG디스플레이가 OLED 조명 브랜드 ‘루플렉스(Luflex)’를 출범시킨 이후 첫 일본 시장 개척이다.
LG디스플레이 OLED 조명사업담당 박성수 상무는 니혼게이자이신문 IT 전문매체 ‘xTECH’와의 인터뷰에서 “조명 패널 공급만으로 OLED 조명 보급은 힘들다”며 “패널 제조사-조명기구 제조사-유통업체 등 공급망을 1개로 하는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생태계를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명사업은 조명기구 제조업체와 조명을 이용하는 건축업자,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한몸이 돼 수요를 창출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LG디스플레이가 패널 조명 디자인이나 마케팅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체 발광하는 OLED 조명은 얇고 가벼운데다 곡면 구현이 가능해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발열이 적어 환경친화적이며 자연광에 가까워 눈의 피로도를 최소화시켜주는 프리미엄 광원으로 꼽힌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ID Tech Ex’는 전세계 조명용 OLED 패널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52% 이상 성장해 2026년에는 22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OLED 조명이 ‘제2 LED 조명’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10년 전만해도 고가에 밝기도 어두웠던 LED 조명이 지금 대세로 자리잡은 것처럼 OLED 조명도 그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OLED 조명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집중 육성해왔다.
지난해 구미 P5 공장에 5세대(1100mmX1250mm) OLED 조명 생산라인을 구축, 월 1만5000장 양산체제를 갖췄다.
점차 생산량을 늘려 대량 생산을 통해 품질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을 확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개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명·건축전시회인 ‘Light & Building 2018’에서 세계 최초로 크리스탈 사운드 올레드(CSO) 조명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자동차 후미등 등 다양한 형태로 유일한 면광원인 OLED조명을 적용할 계획이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사진)LG디스플레이의 OLED조명은 자유롭게 구부러져 새가 날개짓 하는 것 같은 생동감있는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제공=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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