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의 직업병 관련 조사를 주관해온 ‘삼성전자 옴부즈만 위원회(위원회)’가 25일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 리스트를 공개하라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이날 서울대학교 교수회관 컨벤션홀에서 종합진단 보고회를 열고 삼성전자의 내부 재해관리시스템에 대한 종합진단 결과와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반도체 및 LCD 사업장 근로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건강 이상 발생 시 산재 판단을 위해서는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전향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삼성전자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화학물질의 리스트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보공개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근로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결론도 내렸다.

위원회는 “삼성전자는 화학물질의 정보공개와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에서 근로자의 참여를 보장하고, 근로자가 외부 전문가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삼성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반올림)이 2016년 1월에 합의한 ‘재해예방대책에 대한 조정합의조항’에 따라 삼성전자의 사업장 내부 재해관리시스템 강화활동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된 위원회는 삼성전자 외부의 독립적 기구다. 산업보건,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법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