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ㆍ우상호 “서울시-정부 엇박자” 지적에 “강남 부동산 급등은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탓”
-‘대선 불출마’ 대해 “임기 끝까지 채우는 게 상식”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원순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예비후보들과의 첫 방송토론 자리에서 서울시의 주택정책이 정부의 방향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13일 서울 상암동 JTBC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 의원이 강남 지역의 부동산 가격 폭등과 관련해 질문 공세를 퍼붓자 “주택정책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서울시의 싱크로율이 100%”라고 말했다.
이날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을 잡으려고 8ㆍ2 대책을 내놨는데, 서울시는 재건축ㆍ재개발을 다수 허가해주며 폭등의 원인이 됐다”며 “서울시가 문재인 정부와 부동산 엇박자를 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 역시 “강남에 집중적으로 재건축 허가를 내주면서 문재인 정부 최대 정책과제인 집값 안정이 혼선을 빚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에 박 시장은 “강남 부동산 급등은 이명박ㆍ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라는 기조 아래 재건축 기준을 대폭 완화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강남북의 격차는 수십 년간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서울시는 재정의 10%만 강남에 투입하는 등 격차 해소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 시장의 ‘대선 불출마’ 여부를 두고도 논쟁이 일었다. 포문은 우 의원이 열었다. 우 의원은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를 다음 대선을 위한 디딤돌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울시민에 대한 예우 문제”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에 불출마할 것인지 확실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장으로 나선다는 것은 임기를 끝까지 채운다는 것이 상식 아니냐. 왜 자꾸 그런 것을 묻느냐”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