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8차 임단협 교섭 재개…노사 입장 차 여전히 큰 상황 -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정부관계자들 만날 듯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한국GM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본교섭이 2주일 여 만에 재개된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 연장을 요청하며 파업권 확보를 미뤘지만 노사 간 입장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 이번 교섭에서도 논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상황이다.
12일 한국GM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1시반 8차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한다.
한국GM 노사가 공식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지난달 30일 7차 본교섭 이후 13일만이다.
노조는 전날 중노위 2차 조정회의에서 자신들이 신청했던 쟁의조정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8차 본교섭을 앞두고 파업권 확보 수순을 밟는 것에 노조가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조가 한 발 물러난 모양새지만 노사 합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한국GM은 만성적인 적자구조 개선을 위해 복리후생 감축 등 추가적인 비용절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흑자구조를 만들 수 있는 만큼의 비용절감을 선결해야만 미국 GM 본사의 신차배정과 투자는 물론 한국 정부의 지원도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노조는 임금 동결 및 성과급 포기 등 임금에서 양보한 만큼 복리후생 감축까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폐쇄된 군산공장에 남은 직원 680명의 처우 보장 등 중장기 발전계획을 통한 직원들의 생존권 보장도 요구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교섭이 재개된 건 다행이지만 노사 양측의 기본 입장 변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큰 진전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노사 입장차가 큰 만큼 향후 노조가 파업 등으로 회사를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 간의 쟁의조정 연장 이후 중노위가 조정이 어렵다는 뜻의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국GM 사태 이후 여섯 번째 방한한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산업은행, 산업부, 기재부 등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엥글 사장은 산은과 실사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등 정부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미국 GM 본사의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엥글 사장은 오는 13일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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