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인구 감소세 불구 어린이 음료시장 매년 10% ↑ -‘뽀통령’ 인기 힘입은 ‘뽀로로 음료’ 17년 최대매출 -음용수 대신할 어린이 차 시장 확대…보리차 인기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유아동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음료 시장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인 인구수는 줄었지만 제품력이 향상되고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구매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0~14세 유아동 인구는 2008년 852만명에서 지난해 678만명으로 20%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어린이 음료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어린이 음료 시장 규모는 55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450억원에서 이듬해 500억원 규모였던 것에 비하면 매년 10%씩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 음료 시장의 성장세는 팔도 ‘뽀로로 음료’가 이끌었다. 뽀로로 음료는 어린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뽀통령’ 뽀로로의 인기에 힘입어 시장점유율 1위(링크아즈텍 기준 40.7%)를 달리고 있다. 팔도는 뽀로로 음료(2007년) 이전에도 ‘뿌요소다’를 출시한 이후 ‘곰탱이’, ‘볼로볼로’ 등을 출시했지만 큰 빛을 보지못했다. 그러나 뽀로로를 전면에 내세운 과즙 음료를 개발하면서 어린이 음료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팔도는 ‘뽀로로 보리차’(2012년), 홍삼 농축액과 과즙을 담은 ‘뽀로로 홍삼쏙쏙’(2013년), 뽀로로 캐릭터 용기에 지리산 청정지역 암반수를 담은 ‘뽀로로 샘물’(2014년), 유산균이 들어 있는 ‘뽀로로 망고ㆍ멜론’(2015년), 비타민C가 풍부한 약국 판매용 ‘뽀로로 비타플러스’(2016년), 부드럽고 진한 초코캔 음료 ‘뽀롱뽀롱 초코롱’(2017년)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서도 매년 최대 판매량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해외매출은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200여억원을 기록했다. 뽀로로 음료는 40여국에 수출되며 특히 인도네시아, 중국, 몽골 등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약 840만개를 판매하며 어린이 음료 시장에 안착한 롯데칠성음료의 ‘포켓몬 음료’는 올해 리뉴얼 버전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키즈카페, 테마파크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과일탄산음료 출시 등을 통해 포켓몬 캐릭터를 활용한 라인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어린이 차 음료 시장도 커지고 있다. 웅진식품은 보리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늘보리’의 어린이 전용 제품 ‘유기농 하늘보리’를 2015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웅진식품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농 하늘보리’ 판매량은 전년대비 48% 늘어난 490만개를 기록했다. 웅진식품은 음용수를 대신할 어린이 차 음료의 가능성을 엿보고 최근 ‘순한결명자’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