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전후 2개월 일평균 공매도 13.8%

‘바이오 선풍’의 주역 중 하나인 셀트리온이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고도 공매도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한 지난 2월 9일 이후 이달 2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셀트리온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13.77%에 달했다.

이는 이전상장 직전 20거래일(약 1개월) 동안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비중(16.84%)보다는 다소 낮지만, 이전 직전 1년 동안의 거래비중 8.37%보다는 크게 높은 것이다.

셀트리온의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코스피 이전이 결정된 이후인 작년 11월(11.01%)과 12월(11.90%), 올해 1월(11.09%), 2월(17.41%), 3월(13.58%) 등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넉 달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최근 3년 새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3월 8일에는 역대 최대규모의 공매도 표적이 됐다.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4851억원으로, 전체 거래에서 공매도가 차지한 비중은 18.06%였다.

지난해 5∼10월 중 일일 공매도 비중이 3∼8%대에 머물렀다는 점과 비교하면 코스피 이전을 계기로 공매도가 되려 심화된 것이다.

공매도 잔고 수량도 최근 전체 주식의 8%대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 주주들은 청와대 청원사이트에 셀트리온의 공매도 수량, 방식이 비정상적이라며 적법하게 공매도가 이뤄지는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청원에 서명한 투자자들은 이달 4일 기준 2만5000명을 돌파했다.

김지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