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1990년대 인기그룹 구피의 이승광이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하소연했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채권자 A씨는 “이승광에게 2016년 4월 돈을 빌려줬으나 지금까지 못 받았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이승광이 어려운 사정을 이유로 차일피일 상환을 미뤄온 데다 연락마저 아예 끊어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기혐의 피소 소식이 전해지자 이승광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히려 내가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A씨가 고소당할까 먼저 선수를 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승광은 2016년 4월 앨범 제작 과정에서 상황이 어려워 A씨에게 900만원을 빌렸고, 지난해 11월부터 갚기 시작했다는 것.

또한 돈을 빌릴 당시 A씨의 제안에 따라 C일보와 A씨가 공동 운영하는 영어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약 3천만원의 개런티를 받기로 하고 2개월 동안 모델 및 강사로 활동했다고 전했다.

개런티를 받으면 A씨에게 빌린 돈을 변제할 예정이었으나 A씨가 회사 사정을 핑계로 개런티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이승광의 설명이다.

2년간 연락이 안 됐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올해에도 연락했고, 지난 1월 일부 금액을 갚기도 했다”고 부인했다.

한편 이승광은 1996년 신동욱, 박성호와 그룹 구피로 데뷔한 뒤 ‘많이 많이’, ‘비련’, ‘잘될 거야’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06년 6집을 끝으로 구피 활동을 중단한 이승광은 보디빌더로 전격 변신, 2007년 서울시장배 보디빌딩 대회에서 체급 1위를 수상하기도 했으며 2016년에는 구피의 재결합 앨범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