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로우 앤 슬로우’ 방식 조리 기름 쏙 빼고 결대로 찢은 바베큐 이태원 등서 프로모션 행사도 비주얼은 ‘장조림’이건만, ‘아메리칸 바비큐’ 맛을 내는 돼지고기가 있다. 바로 ‘풀드포크’(Pulled Pork)다.
2일 외식업계 따르면 ‘돼지고기=삼겹살ㆍ목살’ 공식을 깨고 돼지고기를 즐기는 방법으로 풀드포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식 바비큐의 깊고 풍부한 맛에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태원과 강남 등지의 레스토랑에서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았다.
풀드포크란 정통 미국식 바비큐 스타일 중 하나이다. 돼지어깨살과 같은 큰 덩어리의 돼지고기를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익힌 뒤 결대로 잡아당기듯(pull) 찢어 만든 요리다.
조리법은 정통 미국식 바비큐 방식인 ‘로우 앤 슬로우(Low & Slow)’를 이용한다. 10여 시간 동안 100~135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간접적으로 열을 가해 훈연한다. 연기는 잘 나오는지, 스모커 안의 온도가 잘 유지되는지, 고기의 수분이 모자라진 않는지 중간중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인내와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다. 이렇게 은은한 연기로 익힌 풀드포크는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없고 풍미가 깊다.
기름기를 쏙 뺐기 때문에 담백하면서도 촉촉한 육즙과 쫄깃함이 살아있다. 직화에 빠르게 구워 핏기가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와는 정반대의 매력이다.
풀드포크는 국내 미국식 바비큐 전문점이 생겨나던 지난 2014년 전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재미동포 2세나 유학생 출신 셰프가 이태원을 중심으로 정통 미국식 바비큐 전문점을 하나 둘 열면서 맥주와 바비큐를 즐기는 문화가 외식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았다.
풀드포크는 바비큐 전문점에서 주로 브리스킷(차돌양지), 소 가슴살 등의 바비큐와 함께 나온다. 빵 사이에 넣어 매콤한 바비큐 소스를 뿌린 ‘풀드포크 샌드위치’로 만들어먹거나 촉촉한 살코기 그대로 머스터드나 식초가 들어간 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멕시칸 스타일로 또르띠아에 넣어 먹거나 나쵸 등과 함께 해도 좋다.
이와 관련해 미국육류수출협회는 2일을 시작으로 8일까지 미국산 돼지고기 풀드포크를 맛볼 수 있는 ‘풀드포크 그 맛이 알고 싶다!’ 프로모션을 펼친다.
라이너스바베큐(이태원점ㆍ해방촌점), 로코스비비큐(경리단길점, 신세계 센텀시티몰점, 현대백화점 판교점ㆍ목동점ㆍ무역점 외 총 7개 매장), 매니멀스모크하우스, 스모키러버스, 써브웨이(전국 매장), 어바웃진스, 오스틴(강남점ㆍ홍대점), 존쿡델리미트(광교점ㆍ압구정점ㆍ정자점), 토마틸로(이태원점ㆍ파르나스몰점ㆍ역삼GFC점), 훌리오(가로수길점ㆍ강남점ㆍ수원점ㆍ홍대점) 등 총 10개 브랜드, 330여개 매장에서 진행한다.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