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인 오타니 쇼헤이(24ㆍLA에인절스)가 MLB 투수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반전의 기미를 보였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승리했다.
오타니는 160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첫 1회는 잘 마무리했지만 2회 안타 2개에 홈런까지 맞아 3점을 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6회까지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1㎞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을 앞세워 추가 실점 없이 오클랜드 타선을 요리했다.
총 92개의 공을 던져 6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고 땅볼 타구 6개, 뜬공 2개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오타니는 6이닝 3피안타 3실점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첫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QSㆍ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기록하고 팀이 7-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캠 베드로시안에게 넘겼다.
에인절스가 7-4로 이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타니는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한 B 경기와 팀 청백전 등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13이닝 동안 자책점 17점을 기록하는 등 타자는 물론 투수로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언론은 그를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해야 한다는 기사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2회 이후 안타를 1개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투구로 우려를 지웠다.
타자로도 메이저리그에 도전 중인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오클랜드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선 8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빅리그 통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현재5타수 1안타를 쳐 타율 0.2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등판으로 오타니는 1920년 조 부시(보스턴 레드삭스), 클래런스 미첼(브루클린 다저스) 이후 98년 만에 메이저리그 첫 10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로 각각 데뷔한 선수가 됐다.
MLB닷컴과 ESPN 등 전문가 대부분은 시범경기에서 부진에도 올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로 오타니를 주저없이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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