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36만 그루의 벚꽃이 만발한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남녘의 봄바람을 타고 연분홍빛 꽃바람이 서서히 중부지방 향해 불어오고 있다. 이번 주말이면 서울 곳곳에 있는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여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하고 있다.

10일까지 이어지는 진해 벚꽃 축제에는 지난 주말 수십만의 인파가 몰려 봄꽃의 정취를 즐겼다.

이달 9일 개화가 예정된 서울 도심의 벚꽃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벌써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서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먼저 석촌호수변 주변을 따라 1000여 그루의 왕벚나무 꽃가지가 벚꽃 터널을 만들어 로맨틱한 핑크빛 하늘을 선물한다,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스릴 넘치는 놀이시설과 함께 벚꽃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117층에 이르는 서울스카이 전망층에서는 벚꽃과 프리지아 등 봄 향기를 물씬 풍기는 꽃으로 장식, 봄날의 향긋한 추억을 선물한다.

학여울역부터 영동2교까지 이어지는 양재천 길과 양재시민의 숲길도 벚꽃과 개나리꽃이 만개해 봄날의 아름다움을 안겨준다.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인 윤중로는 벚꽃과 함께 개나리와 진달래의 향연과 공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탓에 여유로운 감상이 힘들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서울의 자랑거리이자 외국인의 관광명소로 이름이 알려진 남산도 벚꽃 감상 명소 중 한곳이다.

서울 도심의 온도보다 평균 1~3도 정도 기온이 낮은 이유로 다른 곳보다 다소 개화시기가 늦고 오래 벚꽃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의 허파이기도 한 남산 둘레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꽃바람과 함께 영화속 한 장면처럼 떨어지는 꽃비(花雨)를 만나는 행운도 만끽할 수 있다.

지역별 벚꽃 개화 정도는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주 중반 전국 곳곳에 비 예보가 있어 기상청 예보보다 다소 일찍 남녘의 벚꽃 감상 시기가 앞당겨 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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