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스 워터리스 제품…1~3월 매출 30% 증가 -드라이 샴푸, 씹는 칫솔 등 다양한 상품 인기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따뜻한 봄 날씨가 지속되며 나른한 피로감과 졸음, 무기력감 등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에 따라 간편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워터리스(waterless)’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씻고 건조하는 단계를 간편하게 줄여주는 ‘워터리스’ 제품이 봄철의 이른바 ‘귀차니즘’을 겪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침 세안, 양치에서부터 샴푸, 세차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H&B스토어 롭스(LOHB’s)가 대표적인 ‘워터리스’ 제품의 올해 1~3월 실적을 살펴본 결과, 물 없이 화장을 지울 수 있는 클렌징 티슈의 경우 전년 대비 34% 신장했으며 클렌징 워터는 27% 매출이 늘었다.

특히 지난 3월 롭스에서 첫 선을 보여 이슈가 되고 있는 상품인 ‘사보리노 모닝 페이셜마스크(32입)’는 최근 2주일(3월16일~3월30일) 판매량이 출시 직후 첫 2주(3월1일 ~ 3월15일)에 비해 약 20% 증가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아침에 일어나 물티슈처럼 뽑아서 1분간 얼굴에 붙이기만 하면, 세안과 스킨 케어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올인원 스킨 케어 시트 마스크 팩이다.

물 없이 머리를 감는 ‘드라이 샴푸’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드라이 샴푸’는 스프레이 방식으로 머리에 미세한 파우더를 분사해 방금 머리 감은 듯 뽀송하게 유지해주는 제품이다. 대학생들의 밤샘 과제, 직장인들의 야근, 회식 등으로 바쁘고 피곤하지만 스타일은 포기할 수 없는 20~30대 여성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며 올해 1~3월 매출이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물과 치약 없이 칫솔질이 가능한 씹는 칫솔 ‘퍼지브러쉬’는 출시 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사탕 크기의 칫솔 모양으로 씹으면서 치아를 닦을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고 휴대성이 좋다. 늦잠으로 양치를 못할 경우 뿐 아니라 여행이나 야외활동 등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퍼지브러쉬’는 올해 1~3월 매출이 전년 대비 79% 신장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서도 물 없이 청소할 수 있는 워터리스 아이템들이 인기다. 워터리스 아이템의 3월(3월1일 ~ 3월30일) 매출은 품목별로 전년과 비교해 5~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터리스 아이템 중 전년과 비교해 판매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물걸레 청소포’다. 물티슈처럼 쏙 뽑아서 걸레 대용으로 사용하고 버리면 되기 때문에 물에 빨거나 말려야 되는 과정이 필요 없어 간편하다. 행주용, 손걸레용은 물론 막대걸레용, 욕실용까지 사이즈와 용도별로 다양하게 출시되어 가정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진아 롭스 마케팅팀장은 “‘워터리스’ 제품은 편리함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만족도가 높아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추세다”라며 “나른한 봄철 귀찮음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간편한 아이템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