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북핵 동결·폐기가 가시화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남북 경제협력, 중국과의 관계 개선 등 국내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전망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개성공단 재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대북 송전·가스관 사업 등이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1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대북 경협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한반도 정세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남북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신한금융투자는 4월~5월 예정된 남, 북, 미 정상회담 이전까지 기대감이 반영되는 국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북 경협 재개 시나리오로는 첫째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기존 사업 정상화가 있다. 둘째로 개성공단지구 개발 인프라 확대(현재 2,000만평 개발 계획 중 100만평 진행)다. 세번째는 철도, 가스관 연결 사업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금투는 최대 수혜 기업은 현대아산(비상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성공단 개발 사업권, 북한 7대 SOC사업 개발 독점권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아산 지분 70% 보유해 간접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는 4월에는 남북 정상회담이, 5월에는 미·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반도 정세가 평화 무드로 돌아서면서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는 건설·에너지·인프라스트럭처 등이 꼽힌다. 또 중국 소비주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북핵 동결이 가시화하면 개성공단 재개와 남·북·러시아 철도 등 에너지 수송망 연결·경수로 지원 등이 진행되면서 관련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북핵 문제는 중국과 긴장 관계를 야기했던 사드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사드 이슈가 해결되면서 중국 소비주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북 관계 개선에 따라 수주 감소가 우려되는 방산주는 투자 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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