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금융당국이 제약·바이오주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에 대한 테마감리를 예고하면서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상위 6개 제약사와 상위 4개 바이오 기업은 그동안 연구개발비를 보수적으로 회계 처리해 충격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1일 김미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연구개발비에 대해 보수적인 회계 정책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이슈에 영향이 적은 반면, 일부 바이오기업은 투자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비를 회계처리하는 과정에서 ‘무형자산’으로 계상해 재무정보를 왜곡하고 있다고 보고 테마감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동아에스티 등 상위 6개 제약사는 연구개발비 중 80.5%를 경상개발비로 이미 회계 처리해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국내 Top 6 상장 제약사가 2016년 집행한 연구개발비는 총 6489억원이며, 이중 80.5%에 해당하는 5224억원을 경상개발비(통상 판매관리비에 반영)로 회계 처리했다”며 “연구개발비 중 제조원가로 반영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구개발비 중 자산화되는 비중은 평균 10% 전후로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신라젠, 차바이오텍 등 상위 상장 바이오기업이 2016년 집행한 연구개발비는 총 4495억원이며, 이중 41.8%에 해당하는 1880억원을 경상개발비(통상 판매관리비에 반영)로 회계 처리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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