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경남 하동에서 재배된 바나나가 판매에 들어갔다. 수입바나나에 비해 1㎏당 2배 정도 비싸지만 무농약·친환경으로 재배한 청정상품이다.
하동군은 횡천면 박명상(66) 씨가 최근 바나나 재배에 성공해 시판을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박 씨는 지난 30여 년간 시설 하우스에서 파프리카 등을 재배해 왔지만 파프리카 가격 급락으로 위기를 느끼고 2016년 10월 대체작물로 바나나 종자를 사들여 재배를 시작했고 올해 1월부터 200여 그루에서 바나나 수확에 들어갔다. 한 그루당 25~30㎏의 바나나가 열렸고 이를 안 전국 미식가들의 전화 주문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바나나는 무농약·친환경 재배로 미리 따서 나중에 익히는 별도의 후숙 작업도 거치지 않는다. 통상 수입에서 판매까지 한 달 이상이 걸리는 수입 바나나의 경우 약품처리와 후숙작업으로 인해 신선도와 품질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박씨의 바나나는 1㎏당 5000∼6000원에 팔린다. 수입산보다 2000∼2500원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
그는 현재 파프리카, 고추, 오이 등을 키우는 시설 하우스 전체에 바나나를 확대 재배하고자 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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