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완화로 中 관계 개선 전망 -아모레퍼시픽 3월에 12% 넘게 상승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해 1분기 금리인상과 무역분쟁 등으로 요동쳤던 국내 증시가 2분기에 접어들면서 이제 업종별 전망과 각 종목별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그동안 한ㆍ중 갈등으로 속앓이했던 화장품주가 2분기부터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반도를 얼어붙게 했던 북핵 이슈가 향후 중국과의 관계 회복으로 대중 수출량도 점차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은 2015년 2분기 고점 이후 50% 내외의 조정을 받았다. 현재도 고점 대비 30~40%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다. 한ㆍ중 사드 갈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가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조성된 한반도 해빙 무드가 한ㆍ중 관계 개선으로 구체화될 경우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였던 화장품주가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이달 27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5월 북미정상회담 등 호재성 정치 이슈와도 맞물린다.

허재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남북관계 경협 수혜주는 건설ㆍ시멘트와 일부 개성공단 기업들이지만 현 시점에서 북핵 갈등이 완화되면 건설 수요가 늘어나기 보다는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되거나 내수심리가 개선되는 쪽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컨센서스가 틀리지 않다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은 올해 2~3분기 중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한반도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각종 이슈가 집중됐던 지난 3월 아모레퍼시픽은 12.8%, LG생활건강은 9.9% 상승했다.

권명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회사 중 상대적으로 주가 조정폭이 크면서 화장품 사업 비중이 높고, 고가 라인업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확대와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2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 전망”이라며 “한ㆍ중 관계 개선이 구체화될수록 영업이익 개선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